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뉴욕시 범죄 급증 와중에 경찰 인력 부족 우려

뉴욕시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와중에 은퇴하거나 경찰직을 떠나는 경관이 많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 2119명(7월 6일 기준)의 뉴욕시경(NYPD) 경찰관들이 은퇴하거나 경찰직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한 해 동안 경찰직을 떠난 인원이 2056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많은 숫자다.   ‘탈 NYPD’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 나타났다.   2020년에는 3152명, 2021년에는 2686명이 NYPD를 떠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2119명이 그만둔 것을 보면, 더 많은 인력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YPD는 신규채용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YPD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약 1200개 포지션이 공석인 것으로 파악된다.   패트릭 린치 뉴욕시 경찰노조(PBA)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경험 많은 베테랑들의 은퇴뿐만 아니라, 경력의 전성기에 있는 경찰관들이 자신의 재능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고 있다”며 “현재 인력 부족 현상을 초과근무로 메우는 형태가 지속될 경우 더 많은 경찰이 좋은 대우와 환경을 위해 다른 기회를 찾아 나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NYPD의 인력 손실은 곧 뉴욕시 범죄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첫 6개월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7대 주요범죄는 총 6만1099건으로 전년 동기 4만4385건 대비 37.7% 늘었다. 〈본지 7월 8일자 A4면〉     한편, NYPD 통계에 따르면, 기존 경찰관들이 떠나면서 지난 5년간 경찰 내 인종 다양성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NYPD 내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던 백인 경찰관 비율이 45% 아래로 감소한 반면 히스패닉·아시안 경찰관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에 따르면 NYPD 총 인력 3만4687명 중 아시안은 3442명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한인 경찰관 수는 줄어들고 있다.   박희진 뉴욕한인경찰협회장에 따르면, 한해 경찰아카데미를 졸업하는 한인의 수가 5~6명에 그칠 정도여서 은퇴나 이직을 감안하면 한인 경찰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회장은 “경찰직에 관심을 갖는 한인 젊은이들이 대폭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욕 범죄 박희진 뉴욕한인경찰협회장 한인 경찰관 뉴욕시 범죄

2022-07-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